day
피
지삼이
2015. 7. 26. 22:20
어제는 빗길에 미끄러져 발톱옆이 찢어지더니 오늘은 떨어지는가방을 잡다가 손톱이 들리는바람에 손끝에서 피가 질질 났더랬다. 강한 햇빛 아래 피는 어찌나 선명하던지 조금 지나 생각해보면 운이 좋지 않은 거겠지만 당시엔 붙잡고있던 정신줄이 띠링 하고 끊어져버렸다. 다 망칠 것만 같은 불안함.
지나가는 누구라도 붙잡고 울거나 욕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서둘러 하루를 정리하고 방안에 날 밀어넣은 건 잘 한 일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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