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ght

20171005 오랜만이야

지삼이 2017. 10. 5. 11:59

오랜만에 기도를 하고 잤다. 원래 가족들과, 새롭게 가족이 된 사람들을 한명 한명 되네이며 한동안은 즐거운 일만 있게 해달라고, 그게 힘들면 적당한 힘듦만 있게 해달라고 속으로 되뇌이며 잠들었다.

꿈에서 신과 대화를 했다. 작별인사도 못한 오빠가 하룻동안 세상에 오게 되었단다. 대신 하루 종일 교회에서 원래 하던 성가대며, 샬롬을 해야 한다. 이 소식을 들은 교회 사람들은 오빠를 온전히 가족들과 있게 해주겠다며 음악봉사일은 걱정 말란다. 다 오빠인척 하며 한시간씩 돌아가면 되니까 문제 없단다. 너무 고마웠다. 가족 한 명당 한시간의 시간이 주어졌고 내가 첫번째였다.

우리가 만난 곳은 레스토랑. 주문을 하고 오빠가 앞에 앉았다, 가

잠이 깼다. 여섯시 반. 알람이 울리기까지 한시간 남았는데..꿈을 이어서 꾸기 위해 집중했다, 가

다시 꿈으로 돌아왔다. 파스타가 나오고 오빠와 안부를 물었다. 편안한 모습. 잘 지냈지? 응 잘 지냈어.

순간 알람이 울리고 오빠가 사라졌다. 잠도 완전히 깨버렸다.

꿈은 완전히 내가 만들어낸 화면이라 꿈으로 의미부여를 하는 건 덧없다고 여기지만 오늘의 꿈만큼은 오빠가 와준 거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꿈에서 깨어 샤워기에 꿈이 씻기지 않도록 열심히 되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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