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ght
20180216 참새와의 우정
지삼이
2018. 2. 16. 08:48
민족명절 설날 꿈은 참새와의 우정.
빅이슈를 보는데 참새와 대화를 하는 아이 이야기가 나왔다. 사물과 동물에게 말을 걸고 대답을 기더리던 어린시절이 생각나 다시 한 번 도전하기로 한다. 출근하며 지나가는 참새들에게 생각으로 아침인사를 건내는데 드디어! 한마리가 대답을 했다. 그리고 나에게 왔다! 일반 참새보다 두세배는 컸지만 참새다. 새는 좀 무섭지만 그래도 친구가 될 수 있을 거 같아 내 품으로 안기는 새를 그대로 받아주었다. 그 후로 오가며 즐거운 대화가 이어졌다. 동네 이야기를 주로 했다. 떨어져있는 동안에도 대화하고 싶어 핸드폰을 얻어주었다. 제일 가벼운 걸로 구했다. 카톡으로도 대화하며 지냈다. 빅이슈 다음호가 발간이 되고, 참새와 대화하는 아이 이야기도 나오고 괜히 뿌듯했다. 나도 제보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참새는 이제 우리집에도 찾아왔다. 창문을 열면 날아들었다. 핸드폰 사용이 서툴다며 겸연쩍은 웃음을 날렸다. 빅이슈에 제보 할 글을 썼다. 실제보다 더 동화적으로 썼는데 채택되고 싶어서 그랬다.
또 보름이 지나 빅이슈 다음호가 발간되었고 믿을 수 없는 소식. 새와 대화하는 아이가 제보 글이 아니고 동화였다 ㅠㅠ 나는 진짠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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