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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2 텀블러 콜렉터의 대상 수상기

지삼이 2025. 6. 12. 08:18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유명인(방송 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말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상을 주는 순서가 마련되었다. 이들의 특징은 환경을 망치는 시스템에 대항하기보다는 소비를 통한 '친환경 생활'을 알리는 데 일조한 이들이다. 후보자 리스트에는 이미 알려진 에코인플루언서들이 많았고 기억에 남은 이들로는 옥상달빛, 공효진, 송은이, 김영철, 츄가 있다. 수상은 송은이와 김영철 공동수상이었는데 송은이가 약간 더 높은 상을 수상했다. 이들의 수상 이유는 다음과 같다. 

텀블러 콜렉터로 알려진 송은이는 모으기만 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다른 동료 연예인들에게 텀블러를 적극적으로 나누고 빌려주어 사용을 장려했다. 특히 김영철과는 여름철 아이스크림을 텀블러에 담아주는 사업을 기획해 성공했다. 사업이라기보다는 팝업스토어 성격이 강했지만 어쨌든, 그랬다. 텀블러 콜렉터라는 오명을 딛고 자신이 가진 자원을 활용하여 대중들의 텀블러 사용에 이바지했다는 것. 아이스크림 사업은 김영철이 아이디어를 냈고 그 점을 높이 사 함께 수상할 수 있었다. 

이들의 수상을 알리는 기사 댓글에는 가벼운 논쟁이 벌어졌다. 그냥 텀블러 콜렉터 아니냐, 그 비싼걸 서민들은 하나도 벌벌 떨며 산다, 나는 돈없어서 그냥 일회용 컵 사용한다, 가난한 사람들은 영원히 수상 못하겠네(ㅎ), 자본이 승리했네 등 수상자들을 비아냥거리거나 자조적인 댓글이 달렸다. 반면 송은이의 수상을 축하하는 사람들은, 그러는 너는 텀블러 쓰기나 했냐, 왜 실천하려는 사람들을 비꼬냐, 덕분에 결국 많은 사람들이 텀블러를 사용하고 있지 않냐, 그러면 송은이가 텀블러를 전시만 하고 있었어야 했냐 등의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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