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23 눈동자, 강아지, 물소, 호수
물론 꿈
강아지 한마리가 내 방을 돌아다니는게 윗 천장에 달린 등 유리로 비친다. 처음엔 놀라서 그냥 지켜보는데, 보다보니 귀엽다. 자리에서 일어나 강아지를 가지고 침대로 다시. 눈이 굉장히 선하다. 현재는 강아지를 키우는 것이 불법인 시대. 거리의 개는 발견즉시 사살이다. 나갈일이있어서 침대 이불속에 잘 넣어놓고 나갔다왔는데 사람이 누워있다. 근데 눈이 그대로다. 무슨 음모에의해 강아지로 되어있었던 것. 가끔 이렇게 사람이 되기도 한단다. 그런데 침대에 소변을 지려놓았다. 나는 이런식이면 곤란하다, 마침 사람으로 돌아왔으니 갈길 가시라. 면서 창문을 열어 그녀를 보낸다. 옥탑마당으로 나가자마자 훅 날아온 1인용 순찰차. 바로 그녀에게 주사를 맞추고 그녀는 죽는다. 나에게도 주사를놓으려고 해 일단 창문을 닫고 묻는다. 왜이러는건지 설명을 해달라고. 개 바이러스가 묻으면 안되기때문이란다. 인간이 주사를 맞으면 개 병균만 사라지고, 개가 맞으면 죽는 주사란다. 불복종하면 경찰서로 가야한단다. 창문을 열어주고 팔에 주사를 맞는다. 나는 너무 속상하고 화가난다. 내가 내보냈기에 그녀는 죽었다.
지하로 내려간다. 엄마와의 저녁식사가 예정되어있었다. 사람들이 많았고 옆 테이블엔 5-60대로 보이는 여자들, 굉장히 날씬한 체형들이고 분위기가 수상했다. 다른쪽 테이블엔 이범수가 있다. 나는 그와 간혹 만난 사이다. 쫓기는 모양이다. 엄마에게 가기 전에 이범수를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식당 종업원이 갑자기 나타나 우리둘의 사진을 찍는다. 기념이란다. 놀랐지만 어쩔수없다며 불안해하며 사라진다. 엄마에게 간다. 옆테이블의 여자중 한명이 내 눈을 빠르게 스캔한후 그려둔다. 참고용이란다. 그녀의 연습장엔 굉장히 많은 눈이 그려져있다. 엄마에게 눈을 그리는여자에 대해 말했는데 그녀가 내 말을 엿들었다.
밥을 다 먹고 가려는데 남영미가 등장한다. 반갑게 인사를 하며 사진을 찍자고 한다. 예의 종업원이 또 갑자기 나타나 사진을 찍어준다. 전에 찍은- 이범수와의 - 사진까지 이어져서 같이 나온다. 영미에게 주고 나중에 스캔해서 달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그 사진을 받지 못했다.
식당을 나오니 어느 서양의 깊은 숲속이다. 잘생긴 한국인 남매를 만난다. 나도 여행배낭을 매고 있다. 여행 잘 하시라며 헤어진 후 산 저편을 보았는데, 물소.. 로 추정되는 소떼가 마구 달려서 내눈앞을 지나간다. 나는 무엇에 끌린것처럼 소떼가 나타난 곳을 간다. 산 속에 슾지가 있다, 고 생각하고 슾지에 발을 들이밀었는데, 호수였다. 한쪽발이 완전 빠져버린다 . 나갈 힘이 없다. 겨우 빠져나와 집으로 간다. 엄마와 오빠에게 혼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