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더운 여름날이다. 오전에는 케이블카를 절대 놓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우리의 다짐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호소하는 이벤트를 했더랬다. 참으로 더운 정오였다. 한 시간 남짓 해 아래 서있었을 뿐인데 아직도 머리가 어지럽다.
이 더운 날, 웬 사람들이 보신각 앞에서 춤을 춘다. 되도않는 춤이다. 아무도 원하는 춤이 아니었다. 춤을 추는 자들도 안쓰럽다 못해 보기가 민망했다. 참 더운 여름의 정오인데.
게다가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립니다'이다. 이건 구호도 무엇도 아니다. 저런 쓸 데 없는 일을 벌이느라 '강원도 인재개발원' 2015년도 신규임용후보자과정 젊은이들은 진짜 되도 않는 춤을 추고 있다. 가장 더운 시간 1시에. 춤을 잘 춘다고 뽑아 줄것도 아니라는 건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춤을 거부하면 뽑히지 않을 거라는 건 더 잘 알고 있겠지.
참 더운 날이다.
뒤의 친환경 러버덕이 천연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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