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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2

가만히 있지 않은 자의 순간들

써야 할 원고를 위한 사진을 찾으려 작년 연말 필름을 뒤적거리다 우연히 발견한 연속된 두 장의 사진. 뭐가 먼저 찍힌 사진인지는 흐릿하지만 어쨌뜬 카메라가 차례로 담았던, 파리와 서울의 순간들. 바타클랑의 테러를 향했던 움직임과, 청운동사무소 앞의 집회. 둘은 다르지 않다. 가만히 있지 않은 자의 순간들은 빛이 난다.

day 2016.10.14

헤르만의 정원

꿈에서 우린 어느 황량한 공원을 찾았다. 원래는 숲이었던, 후에는 인간의 무지가(오만한 측은지심이) 가득 담긴 '잘 조성된 공원'이었던, 지금은 흙밭의 공원. 모두는 나름의 과제를 수행하는 중이었다. 환경적 사안을 하나 찾아 페이퍼를 작성해야 하는 것. 각자는 다양한 시선으로 공원의 문제점을 찾아나서고 있었다. 나는 꽤 먼 거리에 자리한 두 호수 속 물고기의 종이 100%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고(아니 어떻게?), 그걸 통해서 호수가 원래는 거대했지만 흙으로 메워 땅을 조성했다는 사실을 밝혀야겠다고 생각했다. 한 동료는 지나가며 '너무 뻔한거 아니야?' 라며 가벼운 말을 던졌고 그 말에 나는 풀이 심하게 죽어서 종이를 호수에 던져버렸다. 에이 안해 몰라.아주 안 좋은 버릇이다. 자꾸만 쉽게 놔버리는 행동을..

day 201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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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EDITCH, Cavaquinho, 고고펭귄, Cavaco, 여행, 까바꾸, 아일랜드, 런던, 가을, 잔치, marseille, 서촌, 더블린, 자전거, 웨인코인, 까바끼뉴, 꿈, 카페, 드로잉,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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