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don 3

Closer

@Shoreditch, London -Because I want to know everything. I just want the truth. Because I am addicted to it. -I don't love you anymore so now you can hate me.-I love you.-Where?-? 10년도 더 전부터 최근까지 꾸준히 찾아봤던 영화 . 볼때마다 감상이 새롭기도 했고, 볼 때마다 감정이입을 하게 되는 인물이 달라져서 보는 재미가 있던 영화인데.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또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되었네. 자막이 없어서 본의아니게 과도한 몰입을 해야만 했고 (알아들어야되니까 ㅋ) 그러다보니 충격과 소름의 러닝타임. 내가 원하는 건 뭐지? 뭐가 진실이지? 어떤 마음이 진짜지? 진..

day 2015.10.27

나를 파악한 후엔

받아들이는 것이 순리일 듯 싶다. 분위기에 휩쓸리는 것일 수 있기에 신중에 신중을 가하는 중이다. 일단은 내 앞의 일들을 처내는 것이 우선이다. 주장하기 위해서는 의무를 다 해야 한다. 익숙했던 모든 것들에서 고작 3주 떨어져있었을 뿐이다. 그리고 이런식의 패턴 - 다 뒤로 하고 갔다가 아무렇지 않게 돌이오기 - 은 나에게 잔재미를 주는 연간 행사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낯서네. 서른이 넘어서 그런가. 굉장히 사회적인 사람이면서 가끔의 일탈을 감행하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으로 규정해놓은 내가 사실은 내가 '바라는'모습이지, '내'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불안함이 마음 속에서 쑥 올라와버렸다. 여행독이 아직 안 빠진 탓일 게다. 3주 갖고 '여행'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싶진 않지만 달리 부를 방법이..

day 2015.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