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빅이슈 기고글무심코 보낸 하루1.언제나 뻗치는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는 조카와 공을 차고 뛰어 놀다 땀범벅이 되어 집에 돌아온다. 그대로 화장실로 직행, 옷을 벗어던지고 샤워기를 튼다. 적당히 따뜻한 물줄기가 몸을 따라 흐르며 땀을 씻어준다. 이 맛에 땀 흘리지, 하며 한껏 행복해지다 느껴지는 익숙한 기분. 흘린 땀을 보충한다며 벌컥벌컥 마셔대던 물이 몸 밖으로 나가겠다며 아우성친다. 순간, 고민한다. 어쩌지. 샤워를 잠시 중단하고 변기뚜껑을 열어 내 몸을 해방할 것인가, 아니면 이대로…? 에라 모르겠다. 서서 소변을 본다. 몸속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샤워를 마치고 나오니 기다렸다는 듯 배가 고프다. 돈가스라면 사족을 못 쓰는 조카와 함께 집 앞 식당을 찾는다. 바삭하게 튀겨진 돈가스를 먹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