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진라면을 번들로 구매하기 위해 경쟁 2. 외국인들이 우리 집에 머물게 되었다. 영어를 쓰는 남자들이다. 공연을 올리기 위해 왔다고 한다. 시차 적응도 안되었고 하여 밤새 연습을 하더니 5시쯤 나를 불러 주변에 연 식당이 있는지 묻는다. 영어로 대화를 해야 하는데 혀가 굳어 발음이 뭉개진다. 겨우겨우 그런 식당이 잘 없는데 김밥천국이라는 곳을 잘 찾아보라고. 아마 동네마다 있으니 여기도 있을 거라고 한다. 부엌의 엄마가 나를 따로 부른다. 저들이 먹고 싶은 게 뭐니, 뭐 고기랑 그런 거 먹고 싶나 봐. 재료는 다 있으니 얼마 정도 생각하는지 물어보고 거기에 맞춰서 엄마가 요리해준다고 해. 그들에게 그렇게 전하고 그들은 훨씬 좋다며 신나 한다. 3. 취재차 왁싱숍에 가게 되었다. 카메라로 현장을 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