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역 계단을 올라가는데 앞의 아주머니의 엉덩이가 눈에 들어왔다. 힘 없이 올라가는 근육 없이 납작한 엉덩이, 를 목격하는 순간 밀려드는 엄청난 권태감. 앞에는 얼굴이 빨갛게 된 중년 커플이 걸어온다. 환하게 웃으며 서로를 바라본다. 산다는 것은 견디는 일상 속에 자극적인 순간들이 반짝이는 것. 밤공기가 오랜만에 제법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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