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집에 들렀다. 커피원두와 자두를 받아 들고 엄마 집을 나서는데 하필 차가 내리막을 질러 내 앞으로 오고 있고 하필 그 차를 보며 그날 밤이 생각났다. 아팠겠지, 아냐 취해서 몰랐을까, 아니 순간 퍼뜩 정신이 들었을까. 무서웠을까 무서웠을 거야.
바람이 선선하다. 바람이 불어 눈물이 마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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