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은 순식간에 벌어졌다.
문자가 왔다. 어제 일은 미안하다면서 코스타리카행 항공권을 구매해놨다고 한다. 보내준 링크로 들어가서 내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끝.
들어가보니 그래도 싸게 구입하려고 했던 지라.. 당장 오늘 밤에 떠나는 표였다. 기간은 8개월. 망설이지 않고 비어있는 정보란을 채웠다. 당장 할 일들이 많은데, 내일 만날 사람도 있는데, 오늘 저녁에는 손님이 오는데. 나의 머리와 가슴은 보통 나만을 위해서 작동하곤 하는데, 이 타이밍에서는 그것들보다 내 손이 더 빠르고 이기적이었다.
하, 티켓은 구해졌고 예정에 없던 여행이니 돈이나 두둑히 챙겨서 떠나야겠다. 평소에 잘 가지고 다니던 노란색 가죽 가방을 매고 가볍게 집을 나서는데,
아슈발꿈
여행이 어지간히도 고팠나보다. 그래서 트립헝그리_Tripung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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