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ght

20090604 여름을 여는 납량꿈

지삼이 2011. 7. 8. 09:49

 


화창한 날이었다.

구름은 하얗고, 하늘은 파란 날. 5명 정도가 무리지어 여행을 떠났고 어느 역에 내리자 펜션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차를 끌고 우리를 마중나왔다. 스포츠카, 너무나 좋았다. 소리를 지르며 노래를 흥얼거리며 그곳으로 향한다.

 

우리 앞에 나무가 우거진 어두운 길이 나타났고 그 곳에 들어가기 전 사진을 찍고 싶었다. 카메라를 서둘러 꺼내려다 보니 이미 나무터널 속에 들어간게 아닌가.. 나는 옆사람에게 말한다, 사진찍어야되는데 지금 말하면 후진 되겠죠? 그는 운전사에게 말했고 그 말은 묵살된다. 다시한번 말한다, 사진찍고 싶은데 뒤로 다시 좀 가주세요, 묵살당한다. 분위기가 이상하다. 사진은 안찍어도 괜찮아요 그냥 가요.

 

한옥집, 마루가 시원스럽다. 한 방에 다들 부산스레 짐을 풀고 있는데 아까 그 운전사가 들어와 말한다, 짐 다 풀고 주의사항 말해줄거 있으니까 다 나오세요. 그사람의 얼굴을 마주하는 순간 이상한 기분이 든다. 하지만 그냥 넘긴다. 주의사항은 특별하지 않았다. 모두 쉬고 있는데 아까 그남자가 들어온다. 난 생각났다, 그는 살인자다. 범죄를 계획하고 있다.

 

이때 나의 머릿속엔 어디서 들은건지 근원지를 파악할 수 없는 축적된 지식들이 마구마구 떠오른다. 그는 남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옆방엔 그의 공범자가 몇명 더 있을것이다. 그들은 우리를 다 죽이려고 한다, 도대체 왜? 

남자는 나를 의식하기 시작한다. 나의 생각을 읽으려 가까이 다가온다. 내가 그를 알아챘다는 것을 알아채게 하면 안된다. 옆에 있는 동료를 좋아하는 척 가장한다. 내 온 신경을 옆 동료에게 집중한다. 속으로만 하는 발칙한 상상들을 끊임없이 한다. 지선씨, 좋아하는사람있죠? 그는 나를 다 알고 있다는 듯이 말한다. 아니라고, 절대아니라고 손사래를 친다 그에게는 허튼 수작이 통하지 않는다 나는 진정한 거짓말쟁이가 되어야한다. 그를 진정으로 좋아하고있다고 나를 속인다. 에이 난 다 알아요, 뭐 마실것좀 가져올게요. 그는 나에 대한 경계를 풀고 주방으로 간다. 그때 나는 동료들에게 말한다. 그의 수법과 그의 초능력에 대해.. 모두는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일단 그가 옆에 있으면 철저하게 자신을 속여야한다는 것이 첫번째 계획, 그때 누군가는 옆에 돌을 화로에 넣는다.

 

그가 음료수를 갖고 들어오고, 동료중 한명이 실수인척 그를 자빠트린다. 그때 뒤에서 그의 팔을 제압하고, 신속하게 천을 들고 그의 아래에 깐다. 누군가는 집게로 돌을 들어 천천히 하나씩 그의 몸

위에 놓는다.

 

결국 그는 온몸에 화상을 입고 죽게 된다.

 

여기서 깸-_-.

반응형

'night'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80814 다리 장사꾼  (0) 2012.05.22
20090520 - I can see the dead people  (0) 2012.05.22
20100620 연예기획사의 만행  (0) 2011.07.02
20110318 화장  (0) 2011.07.02
20110319 인간이 만들어낸 세상  (0) 2011.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