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ght

20180102 고등학생이 되는 꿈

지삼이 2018. 1. 2. 12:49


꿈에 전국가적인 전산오류로 인해 고등학교 2학년을 다시 다녀야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고2와 대3을 다시 다녀야 하는데 그 소식을 전해들은 모두는 고2과정을 선행(복습?) 학습을 하며 점수관리에 열심이었다.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고민하는 내게 그럴 시간에 한 자라도 더 보라고 했다. 나는 이미 다 졸업했고 직장도 다니는건데.. 공부안해도 될거같은데ㅠ 나같은 사람을 위해 사회는 대입을 위한 줄세우기가 아닌 그때그때 시험의 결과로 차등적 이벤트를 진행했다. 수학과 과학시험이 있었고 나는 당연히 꼴찌였는데 시험이 끝나고 교실로 다시 오니 샤브샤브 대잔치가 벌어져있었고 2인1조로 상차림이 되어있었으며 내 자리의 샤브샤브 재료는 배추와 고기 찌꺼기뿐. 와 더럽고 치사하고 1등의 자리에는 거의 잔칫상이 벌어져있었다. 책상도 네개나 붙여서 재료가 올려져있었고 서빙하는 사람도 있더라. 난 내가 교탁에 있는 재료 갖다 먹었다.

그러다 내 옆자리 꼴등 남자애가 ‘너랑 앉을 수 있다면 꼴등도 나쁘지 않은데’라고 해서 심쿵.

수업시간에 길이 하나로 나있어서 직진인지 후진인지 구분을 안하고 사는 마을 이야기를 들었다. 쭉 가다가 뭐가 나오면 아 여기구나, 그리고 목적지가 아니면 다시 뒤돌아 가면 되는 거라 항상 그렇게 왔다갔다 하며 생각을 할 필요 없이 산다고 했다.

신년 첫 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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