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복도 끝 집에는 신혼부부가 산다. 어느날 밤 대문을 열고나와 복도에서 잠을 청하려는데 저 멀리 어슴푸레 두명의 그림자가 보인다. 그들은 복도에서 사랑을 나누고 있다. 인기척이 나지 않도록 조심하는데 결국 나는 걸렸고 그들은 나를 없애려고 나체로 달려온다. 문을 걸어잠그고 안도의 한숨을 쉰다.
2
우리집에 고등학교때 일진 아이 둘이 등장한다. 그들의 존재는 나만 안다. 여행을 가기위해 기부를 받으려고 한다. 기부는 자발적인것이지만 이들은 기부를 강요한다. 옷과 음식과 약간의 돈 (2000원) 을 가져가려 한다. 우리가족중 현금을 갖고 있는 이가 없어 모으고 모은 돈이 1500원. 나는 가만히 있다가 부모님을 지키기 위해 (원하는 것을 취하지 못하면 공격할 예정이었다) 가방마다 털어 500원을 마련한다. 만족스럽지 않은 그들은 그 가방이라도 달라고 한다. 그들은 돌아가고 예민해진 우리들은 서로를 헐뜯는다.
3
영화였는데, 꿈속에서는 슬로우비디오인줄 알았다. 여자 주인공은 이유진, 남자주인공은 화이에서 화이 엄마로나오는 남자. 그녀는 어릴적부터 꿈을 꾼다. 과학경진대회에서 5등하는 꿈. 현수막이 하늘로 두둥실 떠있고 5라는 숫자가 예쁘게 박혀있고 그 꿈은 35살에 결혼하는 과학자 라는 뜻이었다고 차태현이 나레이션을 한다. 늦결혼이라는 의미였는데 그 영화를 만든 감독이 결혼을 늦게 했기때문애 35살이 사실은 늦은 나이가 아니라는 것을 긴 시간을 들여서 설명하는 장면이 구차했다. 어쨌든 그녀는 못생기고 뚱뚱했는데, 태권도 관장과 결혼을 해서 매일 새로운 발명품을 만들어내고(보통은 쓸데없는) 있었다. 그날 아침에 일어난 관장의 머리에는 핼멧이 씌워져있었고 멀리떨어진 곳에 여자는 고데기를 들고있었고, 고데기를 작동시키자 남자 머리가 뜨겁게 고데가 되는 장면이었는데 남자는 머리가 너무 뜨거워서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이렇듯 그녀는 과학과 발명에 능하지만 보통은 쓸데없고 뭔가 모자란 것들이었다. 과학경시대회의 5등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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