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12
100만명이 모였다. '선두'로 일컬어지는 경복궁쪽은 부러 가지 않았다. 선두가 아닌 곳은 즐거움과 '박근혜 퇴진'의 외침이 가득했다. 많은 자들이 모여서 앞의 사회자와 발언자들을 바라보고 있는 집회, 할말을 입밖에 내고 싶은 자들을 중심으로 돌아가게 되는 중앙집중(ㅋ)식 집회가 참 불편했지만 그래도 그 자리에 서서 한명의 몫을 하고 싶은 마음으로 지루함을 뚫고 가곤 했다. 어제는 달랐다. 그동안의 집회에 염증을 느낀 자들이 삼삼오오 그들만의 크고 작은 집회를 기획했고 나도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친구들과의 집회를 함께했다. 북을 치고 춤을 추고, 주변의 시민들은 기꺼이 함께 했다. 누구말마따나 Grand haya Festival이었다. 말하기를 좋아하는 자들은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