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일을 떠나니 일 뒤로 미뤄놓았던 생각이 밀려온다. 이 생각 저 생각이 서로 교차하고 부딪치고 자기들끼리 싸운다. 오늘 통가리로국립공원을 가로지르며 역시나 생각들의 늪에 빠져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실마리 하나가 띵. 요즘 친한 동생 하나가 자꾸 선을 넘어서 스트레스를 받는 차였다. 그런데 지금까지 이렇게 잘 지냈는데 지금 이야기 하면 좀 웃기지 않나? 그런데 얜 자꾸 선을 넘네, 요즘 조금 더 심해지네, 이러다 친구 정리하지 싶네, 이러던 차였다. 좋아하는 친구인데 어느 순간 내가 너무 못견디겠다 싶으면 그럴 거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 순간들이었다. 이제는 2년이 된 그 언니와의 끊겨진 관계가 갑자기 떠올랐다. 와, 그랬네, 그사람도 그랬네. 서로가 보여주고 싶은 부분만 보여준 채로 친해져버린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