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에 생선이 가득한 (어죽 느낌의) 탕이 있다. 들깨탕에 생선을 넣은 느낌인데 무슨 생선인지는 모르겠지만 작은 생선과 큰 생선이 막 섞여있다. 펄펄끓였는데 생선이 파닥파닥거린다. 특히나 큰 대가리는 아가미가 파닥파닥파닥파닥파닥. 사연인즉슨, 생선을 더 신선하게 요리할 수 있는 궁극의 요리법이 발명되었는데 이 방법을 쓰면 아무리 팔팔 끓여도 물고기가 살아있을 수 있다. 그래서 입에 들어가 씹는 그 순간까지 신선하게 살아있을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렇게나 생명력이 좋으니 사람 몸엔 얼마나 좋겠어!?'라며 보신식품으로 높게 산다. 하지만 이건 진짜 살아있는 게 아니다. 약간의 트릭으로 생선의 근육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