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세상에 살고 있다.
그 사이에서도 웃고 떠들고 일하고 살아가지만, 분명 미친 세상의 한 가운데에 살고 있다.
어디에 단단히 발을 딛고 서서 어느 곳으로 향해야 하는지 모든것이 뿌옇고 혼란스럽다.
지난토요일의 집회, 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과 그 사이에서의 분열. 서로 뜯고 뜯는.
프랑스 테러를 애도하면, 베이루트는 왜 안하냐 비난하고, 우리나라에 대한 이야기는 왜 안하냐 비난하고,
그리고 프랑스는 ISIS에 반격을 시작했다. 그 결과 또 사람들이 죽어간다. 파리에서처럼 어린이와 젊은이와 그냥 보통 사람들이 죽어간다.
끝없는, 힘든 사람들끼리의 헐뜯고 상처주고 상처입기. 서로의 시선에서만 단언하고 주장하기. 그리고 그 안에서 하나 둘 죽어가고.
이번 삶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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