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숍을 왔다. 어디인지는 모르겠으나 학교 비슷한 생김새의 건물 안에 많은 사람들이 있다. 옆 분단의 한 남자는 조심스럽게 캐리어가방을 책상위에 올려놓더니 내 눈치를 살핀다. 관심을 구하는 눈빛. 그게 뭐예요? 물어본다. 아, 제가 아끼는 건데요 바다에서 가져왔어요. 몇 개 드릴까요? 뭔데요? 일단 받으세요. 굉장히 큰 집게로 추정되는 생물체. 색은 청록색이고 사람의 머리보다 조금 더 크다. 집게모양의 생명체를 두개, 그리고 달팽이모양, 이 것도 사람 머리보다 크다, 을 하나 받았다. 혼자 갖기엔 너무 크고 모양도 가히 이쁘지는 않다. 옆에 앉은 사람에게 집게모양을 하나 넘긴다. 그리하여 내 손에는 편의상 집게, 달팽이로 부를 수 있는 것들이 들어왔다. 쉬는 시간이 끝나고 옆 강의실로 이동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