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이유인지 대학생인 상황에서 수학 과외를 받고 있다. 중고등학교때부터 수학을 제대로 이해 하지 못하고 진도를 나가고 전혀 모르는 것에 대해 시험을 보고 그 채로 수능까지 보게 됐던 상황에 대한 공포가 아직도 극복이 되지 않았나보다. - 과외중 선생이 잠시 집에 다녀와야 된다며 10분만 쉬자고 한다. 나는 뭐 그러시라고, 덕분에 쉬겠네- 하면서 흔쾌히 선생을 보낸다. 30분이 지나도록 선생은 돌아오지 않는다. 나야 공부 안하니 좋지 ㅋㅋ 하며 그냥 저냥 기다리다가 소변이 급해 화장실로 간다. 화장실에 앉아있는데 내옆에 친구가 그림을 그리고 있다. 고흐의 그림을 쉽게 그릴 수 있도록 만들어진 요즘 유행하는 키트를 사용하는 거 같다. 그림이다. 원래 그림 프린트된 것이 아래 깔리고 그위에 얇게 코팅이 되어있..